직장인 엑셀 자동화 꿀팁: 노가다 복붙 업무 탈출하는 마법의 함수

"귀찮은 복붙 노가다 업무, 이제는 함수 하나로 끝!"

직장인 여러분, 혹시 금요일 오후 4시쯤 팀장님한테 이런 지시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여기 경쟁사 쇼핑몰 링크 200개 보냈으니까, 오늘 퇴근 전까지 상품명이랑 가격 좀 엑셀로 싹 다 정리해 줘. 금방 하지?”

이 말 듣는 순간 진짜 모니터 부수고 싶어지죠. 금방 하기는 뭘 금방 합니까. 듀얼 모니터 한쪽에 인터넷 창 띄워놓고, 다른 한쪽에 엑셀 띄워놓고 컨트롤 C(복사), 컨트롤 V(붙여넣기)만 수백 번 해야 하는 완벽한 단순 노가다 업무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눈알 빠지게 마우스 드래그해가며 야근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아니, 21세기에 AI가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는 마당에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라는 현타가 세게 오더라고요.

그래서 웹 크롤링(데이터 긁어오기)을 해보겠다고 호기롭게 ‘파이썬’ 책을 샀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검은 화면에 영어 몇 줄 치다가 에러 나서 3일 만에 책 덮었습니다. 당장 오늘 퇴근해야 하는데 언제 코딩을 배우고 앉아있나요.

그러다 알아낸 게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숨겨진 치트키입니다. 코딩 1도 몰라도, 엑셀 함수 딱 하나면 3시간짜리 복붙 업무가 3분 컷으로 끝납니다.


마법의 함수: IMPORTXML

이름이 좀 어려워 보이는데 겁먹을 필요 전혀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구글 스프레드시트한테 “야, 저기 인터넷 주소로 가서 내가 원하는 글자만 좀 떼어와”라고 시키는 심부름꾼입니다.

준비물은 딱 두 개입니다. 인터넷 주소(URL)와, 내가 가져오고 싶은 데이터의 위치(XPath)입니다.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 볼까요?

1단계: 데이터가 있는 웹사이트 열기

가져오고 싶은 상품 가격이나 텍스트가 있는 인터넷 창을 켭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쓰시는 게 제일 편합니다.)

2단계: F12 (개발자 도구) 누르고 위치 복사하기

키보드에서 F12를 누르면 화면 오른쪽에 외계어 같은 복잡한 창이 하나 뜹니다. 무시하세요. 우리가 필요한 건 딱 하나입니다.

가져오고 싶은 글자(예: 35,000원) 위에 마우스를 올리고 오른쪽 클릭 -> [검사]를 누릅니다. 그러면 오른쪽 복잡한 창에 파란색으로 한 줄이 칠해질 거예요.
그 파란색 줄 위에서 다시 오른쪽 클릭을 하고 [복사(Copy)] -> [XPath 복사(Copy XPath)]를 누릅니다. 끝났습니다! 이제 심부름꾼에게 알려줄 주소를 확보한 겁니다.

3단계: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주문 외우기

이제 구글 스프레드시트 빈칸을 열고 이렇게 쳐주세요.

=IMPORTXML(“여기에 웹사이트 주소”, “여기에 아까 복사한 XPath”)

엔터를 치면 ‘로딩 중…’이 뜨다가 1초 뒤에 인터넷에 있던 가격이 엑셀 셀 안에 마법처럼 쏙 들어옵니다. 이걸 밑으로 쭉 드래그만 해주면 200개든 500개든 순식간에 데이터를 다 긁어옵니다.


월급루팡의 길은 생각보다 쾌적합니다

저는 이 함수를 알고 나서 직장 생활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팀장님이 복붙 노가다 업무를 주시면, 겉으로는 “아휴, 이거 오늘 안에 다 하려나 모르겠네요~” 하면서 한숨을 푹 쉽니다.

그리고 자리에 돌아와서 구글 스프레드시트 IMPORTXML 함수로 3분 만에 데이터를 싹 긁어놓죠. 남은 2시간 57분 동안은 뭐 하냐고요?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타서 마시면서 인터넷 쇼핑도 하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씁니다. (팀장님, 혹시 이 글 보고 계신 건 아니겠죠?)

파이썬이나 매크로 같은 거창한 코딩 기술이 없어도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저 퇴근을 10분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이런 소소한 ‘잔머리’ 아닐까요?

매일 엑셀 켜놓고 의미 없는 복사 붙여넣기를 반복하고 계시다면, 내일 출근해서는 꼭 이 구글 스프레드시트 함수를 써먹어보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손목 터널 증후군도 예방하고, 합법적인(?) 월급루팡의 짜릿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전국에 계신 모든 직장인 여러분, 오늘도 칼퇴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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