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뚫어지게 보다 인공눈물 달고 산 직장인의 안구건조증 탈출 루틴 (feat. 온열 안대)

직장인 안구건조증 극복 현실 루틴 3가지 요약

안녕하세요! 오늘도 모니터 뚫어져라 쳐다보느라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것 같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다들 오늘 하루 인공눈물 몇 개나 뜯으셨나요?

저는 일하다가 목이 너무 아파서 5초만 자세가 틀어져도 알람이 울리게끔 나름 프로그램까지 짜서 쓸 정도로 건강을 챙기려고 애쓰는 편인데요. 이상하게 이 ‘눈 뻑뻑함’만큼은 도저히 해결이 안 되더라고요.

특히 마의 시간인 오후 4시쯤 되면 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것 같고, 화면 글씨가 두 개로 겹쳐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책상 위에는 항상 일회용 인공눈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죠.

“아, 이러다 진짜 눈버리겠다” 싶어서 안과도 가보고 유튜브도 뒤져가며 이것저것 다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공눈물은 임시방편일 뿐 정답이 아니었어요. 저처럼 안구건조증 때문에 오후마다 고통받는 직장인 동지들을 위해, 돈 덜 들이고 눈 피로 푸는 현실적인 생존 팁을 몇 가지 풀어보겠습니다.


1. 무방부제 인공눈물, 진짜 제대로 쓰고 계신가요?

안구건조증의 필수템이죠. 저도 처음엔 눈이 뻑뻑할 때마다 1시간 간격으로 미친 듯이 넣었습니다. 그런데 안과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어요.

우리가 쓰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뚜껑을 따는 순간부터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한다고 해요. 아깝다고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오후에 또 쓰고, 내일 또 쓰고… 이거 눈에 세균을 들이붓는 거랑 똑같습니다. 게다가 너무 자주 넣으면 우리 눈이 스스로 눈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어버려서 건조증이 더 심해진다고 하더라고요.

💧 딱 이렇게만 쓰세요!

  • 한 번 뜯은 건 최대 12시간 이내에만 쓰고 미련 없이 버리기
  • 아무리 건조해도 하루 4~5회 이하로 사용 횟수 조절하기
  • 첫 한두 방울은 버리고(플라스틱 미세 파편 제거), 세 번째 방울부터 눈에 넣기

2. 제발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세요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눈을 몇 번이나 깜빡이셨나요? 사람이 모니터나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평소보다 눈 깜빡임 횟수가 절반 이하로 확 줄어든다고 합니다. 와이퍼가 안 움직이니까 당연히 유리창(눈)이 바짝바짝 마르는 거죠.

저는 모니터 모서리에 “눈 깜빡여!!”라고 쓴 형광펜 포스트잇을 붙여놨습니다. 엑셀 수식 짜다가, 혹은 오류 잡는다고 화면 뚫어져라 보다가 그 포스트잇이 보일 때마다 강제로 눈을 꽉 감았다 뜹니다. (살짝 윙크하듯이 감는 거 말고, 양눈을 지그시 2초 정도 감았다 뜨는 게 핵심입니다.) 이것만 의식적으로 해줘도 오후에 눈 시린 게 절반으로 줍니다.

3. 퇴근 후 10분, ‘온열 안대’는 신세계입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우리 눈꺼풀에는 기름을 분비해서 눈물이 증발하는 걸 막아주는 ‘마이봄샘’이라는 곳이 있어요.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들은 보통 이 마이봄샘이 막혀서 기름이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막힌 기름을 녹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온찜질’이에요.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에서 파는 일회용 온열 수면 안대 (메구리즘 같은 거) 아시죠? 아니면 그냥 수건을 물에 적셔서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려서 쓰셔도 됩니다.

퇴근하고 씻은 뒤에 누워서 딱 10분만 눈 위에 올려두세요. 따뜻한 열기가 눈 피로를 싹 녹여주면서, 찜질 끝나고 나면 시야가 맑아지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짜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하는 마법의 아이템입니다.

4. 모니터 세팅, 무심코 넘기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사무실 환경 세팅입니다. 보통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높게 두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눈을 평소보다 더 크게 떠야 해서 수분 증발이 엄청나게 빨라집니다.

모니터는 내 시선보다 살짝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게 세팅하는 게 눈 건강에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제발 모니터 밝기 좀 낮추세요! 주변 조명과 비슷하게만 맞춰놔도 눈부심이 줄어들어서 눈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내 눈은 내가 지킵시다!

안구건조증은 감기처럼 며칠 약 먹는다고 낫는 병이 아니더라고요. 우리가 컴퓨터로 밥벌이를 하는 이상 평생 안고 가야 할 직업병 같은 거죠.

결국 일상 속에서 아주 사소한 습관들을 바꿔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당장 사무실 모니터에 “눈 깜빡!” 포스트잇부터 하나 붙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 모든 데스크워커 분들, 오늘도 눈 뻑뻑함 없는 맑은 하루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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