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타벅스 입장권(?)이라는 농담에 홀려, 혹은 진짜 맘먹고 작업 한번 해보려고 영롱한 맥북을 지르신 분들. 정말 환영합니다. 🎉
근데 솔직히… 포장 뜯을 때 그 짜릿함도 잠시뿐이지 않나요? 전원 켜고 마우스 딱 연결하는 순간부터 엄청난 ‘현타’가 밀려오기 시작하죠.
저도 평생 윈도우만 썼던 뼛속까지 윈도우 유저라 그 심정 너무 잘 압니다. 당장 복사 붙여넣기 단축키부터 다르고, 창 하나 내 맘대로 반으로 쪼개는 것도 안 돼서 산 지 하루 만에 ‘아… 이거 그냥 당근마켓에 올릴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했었거든요.
하지만 제발 잠깐만 참으세요! 딱 하루 이틀만 세팅해 두면 맥북은 진짜 최고의 작업 머신이 됩니다. 오늘은 윈도우 유저가 맥북을 처음 샀을 때 겪는 가장 큰 멘붕 3가지와, 그 스트레스를 싹 날려줄 ‘기적의 무료 앱 3대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유료 앱 결제하기 전에 꼭 보세요!)
🚨 멘붕 1: 창을 화면 반으로 딱! 맞추고 싶은데
윈도우에서는 창 제일 위쪽을 잡고 모니터 양옆으로 쓱 밀면, 알아서 화면 절반(1/2) 사이즈로 착! 달라붙잖아요? (이거 진짜 편하죠) 근데 맥북은 아무리 모서리로 창을 비벼봐도 꿈쩍도 안 합니다. 일일이 마우스로 창 테두리 잡고 늘리고 줄이고… 여기서 1차 멘붕이 옵니다.
💡 이럴 땐 ‘렉탱글(Rectangle)’을 까세요
이거 까는 순간 윈도우의 ‘화면 분할(스냅)’ 기능을 맥에서도 똑같이 쓸 수 있습니다. 창을 모서리로 드래그하는 건 기본이고, 키보드 단축키로 화면을 반으로, 4등분으로 예쁘게 쪼갤 수 있어요. 앱스토어에 ‘마그넷(Magnet)’이라는 유료 앱 많이들 쓰시는데, 돈 쓰지 마시고 그냥 100% 무료인 렉탱글 쓰시면 차고 넘칩니다.
🚨 멘붕 2: 마우스 휠을 내렸는데 화면이 위로 올라갈 때
맥북 트랙패드는 스마트폰 화면 만지는 거랑 똑같아서, 두 손가락으로 위로 올리면 화면도 아래로 내려가는 게 자연스럽긴 합니다. 진짜 문제는 집에 굴러다니던 ‘일반 로지텍 마우스’를 맥북에 꽂았을 때 발생하죠.
분명히 마우스 휠을 아래로 굴렸는데 화면이 위로 올라갑니다. 환장합니다. 당황해서 맥북 설정 들어가서 ‘스크롤 방향: 자연스럽게’를 끄면 마우스는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이번엔 반대로 트랙패드 방향이 거꾸로 변해버립니다. 여기서 2차 멘붕이 옵니다.
💡 이럴 땐 ‘스크롤 리버서(Scroll Reverser)’가 정답
마우스 휠 방향과 트랙패드의 스크롤 방향을 ‘각각 따로’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한 줄기 빛 같은 앱입니다. 이거 깔아두고 ‘트랙패드는 역방향’, ‘마우스는 정방향’으로 체크해 두면 평화가 찾아옵니다. 트랙패드 쓸 때나, 밖에서 마우스 꽂을 때나 우리가 평생 쓰던 그 느낌 그대로 쓸 수 있어요.
🚨 멘붕 3: 복사 붙여넣기 하다가 손가락에 쥐 날 때
마지막 보스입니다. 맥북은 윈도우의 Ctrl(컨트롤) 대신 Command(커맨드) 키를 쓰죠. 근데 이 커맨드 키 위치가 딱 윈도우 키보드의 ‘Alt’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복사(Cmd+C)를 하려고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쪽으로 한껏 우겨넣다 보면 손가락에 쥐가 납니다. 게다가 한영 전환 하려고 보니까 뜬금없이 ‘Caps Lock’을 누르라네요?
💡 이럴 땐 ‘카라비너 엘리먼츠(Karabiner-Elements)’
맥북 키보드의 버튼 위치를 내 마음대로 다 뜯어고칠 수 있는 궁극의 앱입니다. 이 앱으로 오른쪽
Command키를 누르면 한/영 전환이 되도록 바꾸고, 왼쪽Control과Command의 위치를 서로 바꿔버리세요. 그럼 그냥 윈도우 노트북 키보드 쓰는 거랑 100% 똑같아집니다. 손가락 관절을 지켜주는 필수 앱입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신세계가 열립니다
맥북이랑 윈도우는 그냥 돌아가는 시스템이 다른 것일 뿐, 어느 쪽이 무조건 더 좋고 나쁜 건 아닙니다. 스마트폰을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꿨을 때 며칠 헤매는 거랑 완전히 똑같은 이치예요.
오늘 알려드린 렉탱글(화면 분할), 스크롤 리버서(마우스 방향), 카라비너(키보드 단축키) 이 3가지는 맥북 10년 쓴 고인물들도 맥북 새로 사면 제일 먼저 까는 필수 중의 필수 앱입니다. 일단 이것만 싹 다 깔아두시면 윈도우에서 느끼던 편리함을 그대로 가져오실 수 있을 거예요.
당근마켓 앱 켜기 전에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이 초기 세팅의 고비만 딱 넘기면 선명한 화면과 쫀득한 트랙패드의 매력에 푹 빠져서 절대 윈도우로 못 돌아가게 되실 겁니다.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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